가죽에서 털을 제거하고 유성(鞣成)한 것은 유피(鞣皮)라 하며, 날가죽과 유피를 총칭해서는 피혁(皮革)이라 하고, 털이 붙어 있는 채로 유성한 것을 모피(毛皮)라 한다. 벗겨낸 가죽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곧 부패하지만, 적당한 유제(鞣劑)로 처리하여 유피로 만들면 물에 젖어도 부패하지 않고 건조시켜도 딱딱해지지 않으며, 내수내열성(耐水耐熱性)을 얻어 각종 장구(裝具)의 재료로서 우수한 성질을 가지게 된다. 이 유성기술은 인류가 터득한 가장 오래된 기술 중의 하나이다.
아주 오래전 구석기 시대부터 인간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이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피부를 벗겨내어 가공한 것을 가죽 또는 피혁이라고 칭한다. 동물의 가죽은 살아있는 채로는 부패하거나 굳어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화학물을 사용해 가죽의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는 무두질 처리를 하여 수분을 막아 부패를 방지하고, 또 부드럽고 내구성 있는 것으로 가공되어집니다. 천연가죽의 경우 앞뒷면의 색상이 거의 흡사하며 가죽의 주 원료로는 소, 말, 양, 산양, 돼지 등으로 주로 포유류의 가죽이나 타조와 같은 조류의 가죽 그리고 악어, 도마뱀, 뱀 등의 파충류의 가죽이 사용되고 있다.
가죽의 수요가 많아지게 되면서 동물에서 가죽을 얻는데 동물의 수에도 한정이 있고 사육하는데도 많은 손이 가 대량생산이 어려운 단점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천연피혁과 같이 부드럽고 튼튼하며 통기성을 갖춘 것을 인공적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여 20세기 이후부터 가죽과 흡사한, 인조가죽이 만들어진다.
천연피혁의 원료는 한정되어 있고 각종 환경문제와 동물 보호운동의 확산으로 현재는 천연 가죽이 점차 감소되고 있다. 이를 극복할 대체품으로 인조와 합성 피혁이 생긴다. 먼저 합성피혁은 천연 피혁과 유사한 외관 및 특징을 가지는 대체소재로 처음에는 내구성, 강도 등이 천연 피혁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밀도, 강도, 외관, 표현촉감이 천연피혁에 유사하고 우수한 특징을 가진, 새롭게 가공된 인공피혁(가죽)이 생긴다.
인조가죽을 처음 받았을 때 화학성 냄새가 나게 되는데, 많이 심하다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하루정도 놔두면 그 냄새가 쉽게 사라진다. 그리고 평소 관리할 때 마른 걸레로 닦아주는 것이 좋고 잦은 접촉이 있는 부분은 때가 잘 탈 수 있어 일주일에 한 번 물걸레의 물기를 꽉 짠 후 닦아주어야한다. 전페적으로 많이 오염되었을 경우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물기를 꽉 짠 후 닦은 뒤 그늘진 곳에서 물기를 말리면 된다. 가벼운 얼룩을 제거할 경우 마른 수건에 가죽클리너를 묻힌 후 살살 문지르면 된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볼펜이나 낙서자국의 경우 물파스를 바른 뒤 스펀지나 걸레로 문지르면 자국이 사라지게 된다. 물파스 사용 후에도 약간 얼룩이 남을 때는 물기를 꽉 짠 걸레로 다시 한 번 더 닦아주면 된다.